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하셨던 분들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분들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하셨던 분들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분들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FROM. 김현수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 단장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과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의 2020 생명사랑 캠페인 - 2차 심리방역 시작을 알리는 선언문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하셨던 분들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시민들이 더 많을 수도 있다“

이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식은 아니지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을 논의하는 시기에 도달하였습니다. 학교 개강도 논의되고 있고, 재택 근무자들은 이제 다시 출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출현 이후 3개월이 지나면서 직장을 잃은 시민도 많고, 가게 문을 닫은 시민도 적지 않으며, 수입의 감소로 인해 힘든 생활을 하게 된 시민도 많다고 합니다. 서울시 설문조사에 의하면 4명 중 1명이 이런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면서 고립감, 불안감을 겪은 시민들이 많았으며 시민 10명 중 7명은 우울감을 경험했고, 그 중 1~2명은 조금 더 심한 우울감을 겪었다고 합니다. 현실적인 고통과 함께 마음도 참 힘들었던 시간이었던 여러 증거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4월 17일 시민 실태 조사 결과 발표 자료)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방역을 아주 잘했고, 특히 서울시는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4월 28일 지금까지 2명에 그칠 정도로 너무나 완벽한 방역을 했습니다. 기쁘고 자랑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 더 걱정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하셨던 분들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생겨난 극단적 선택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더 많으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걱정입니다.

1차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환자, 격리자, 사망자의 유가족, 또 정서적 고립, 단절 등으로 혼자 많은 시간을 지내고 계신 어르신 등, 코로나 바이러스의 직접 영향으로 인해 고통받았던 분들의 극단적 선택도 걱정이고, 2차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발생한 실업, 파산, 수입의 감소 이로 인한 가정의 불화, 해체로 인한 극단적 선택도 걱정입니다.

우리는 더 주변의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둘러보아야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부여잡았던 손을 이제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다시 굳게 붙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지켰듯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또 다른 생명의 위협으로부터도 우리를 지켜내야 합니다.

생명을 지키는 방역을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를 굳세게 붙들겠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생명의 방역을 시작해야 합니다.

다시 시작입니다. 그리고 아주 긍정적으로 시작합니다. 우리 이웃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우리 모두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시작합니다. 감염 방역의 성공을 생명 방역의 성공으로 이어나가서, 큰 상실로부터 우리를 지켜나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4월 28일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 단장 김현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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