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위한 세바시 특집] 불안과 두려움을 잠재우는 마음 백신 7가지 – 김현수 단장

시민들에게 드리는 16번째 마음처방전 : 불안과 두려움을 잠재우는 7가지 마음 백신

 

감염병은 인류가 두려워했던 질병입니다. 우리 모두의 유전자 안에 감염에 대한 공포가 있을 겁니다. 우리 인류를 위협했던 가장 큰 질병과 사건이 감염병이었기 때문입니다.

 

중세의 페스트는 유럽인구의 3분의 2를 죽였습니다. 1900년대 초반의 스페인 독감으로 죽은 사람은 제 1차 세계대전에서 죽은 사람들의 수보다 더 많았다고 합니다. 최근만 해도 사스, 신종 플루, 메르스까지 감염병으로 인한 도전이 많았습니다.

 

최근의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우리가 겁을 먹기에 충분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대규모 환자가 발견되고 사망자가 생기면서 공포와 불안이 다시 커졌습니다. 공포로 인해 여러 조치가 취해졌고 전염 차단을 위해서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하면서 국민들이 힘들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마스크 대란도 국민들을 많이 힘들게 합니다.

 

감염병은 몸도 힘들게 하지만 마음도 힘들게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는 바이러스가 어떻게 침투할지 모르는 상태에 감염될 것 같은 공포를 가집니다.

 

또 본인이 감염되면 본인만 아픈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자가 되기 때문에 감염자 스스로 죄책감과 미안함을 가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 감염병은 분리를 시킵니다. 일도 못하고 가족과도 떨어져야 하는 복잡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최근 저희에게 오는 전화 중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걱정, 언제 끝날 것 같으냐 하는 걱정과 함께 경제적인 문제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고민 상담이 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감염에 대한 공포를 어떻게 줄일까 고민하다가 과거에 감염 공포를 잘 이겨냈던 여러 사례들을 보았습니다.

 

마음의 준비, 즉 마음의 백신이 중요하다는 정보였습니다. 서울 코비드19 심리지원단이 마음의 백신을 준비해보자고 했고 여러 문헌을 참고해서 일곱 가지 마음 백신을 시민들에게 나눠드리게 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 전파를 했습니다.

 

이 일곱 가지 백신, 지금부터 하나하나 주사 놓듯이 마음에 도움이 되도록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백신은 ‘격려 백신’입니다.

나를 격려하자는 것인데요. 나에게 일어나는 여러 가지 공포 반응이 정상이고 ‘나는 지금 잘 조절하고 있다, 지금 내 불안을 잘 다루고 있다’라고 자신을 격려하는 것입니다. ‘주의는 기울이지만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라고 격려하는 것이지요.

 

두 번째 백신은 ‘긍정 백신’입니다.

좋은 일하기 같은 것입니다. 오늘 뉴스에서 봤는데요. ‘대구의 80대 어르신께서 천으로 희망 마스크 80장을 만들어서 보내줬다’라는 뉴스가 여러 사람들에게 감동을 불러일으켰고 저희가 힘을 많이 받았습니다. 내가 도울 수 있는 작은 일을 하는 것,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 혼자 지내는 누군가에게 힘을 전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백신입니다.

 

세 번째는 ‘실천 백신’입니다.

지금 질병관리본부에서 말하는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 손을 잘 씻고 기침 에티켓을 잘 지키는 것, 나를 보호하고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실천 백신’입니다.

 

네 번째는 ‘지식 백신’입니다.

코로나19에 대해 잘 알고 믿을 만한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가짜 뉴스를 판별할 수 있는 지식백신도 우리에게 불안을 없애주는 큰 힘이 됩니다.

‘잔혹한 세계 증후군’이라는 현상이 있는데요. 하루 종일 나쁜 뉴스, 힘든 뉴스, 환자가 늘었다는 뉴스만 보면 마치 세상이 전부 코로나바이러스로 감염된 것 같아 외출을 못하게 됩니다.

지금 병원에 가야 하는데도 병원에 안 가겠다라는 현상, 나쁜 뉴스를 많이 보면 세상이 더 나쁘게 보이 현상, 이런 부분들 때문에 힘들어 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지식을 갖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다섯 번째는 ‘희망 백신’입니다.

모든 감염은 주기가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감염 단계가 있다가 종식기를 거쳤고 결국에는 회복되었습니다. 내내 지속되는 감염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코로나19도 곧 끝난다, 조금 길어질 수는 있어도 곧 끝난다, 그리고 곧 치료하는 약이 나올 것이다, 이렇게 희망을 갖는 백신도 저희가 잘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백신입니다.

 

여섯 번째 ‘정보 백신’입니다.

막연히 알고 있는 것과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증상이 생긴다면, 내 사랑하는 가족에게 증상이 생긴다면 어디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도움을 받을 지를 미리 알아둔다면 그 불안이 많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일곱 번째는 ‘균형 백신’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어려운 시기를 이성의 촛불, 이성의 등불 속에서 잘 버텨 나가자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감정과 사고의 균형, 몸과 마음의 균형, 가정과 일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우리 몸의 리듬도 많이 깨질 수 있는데요.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아가면서 잘 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은 생각보다 하는 일이 많습니다. 마음 중에서 이성은 특히 인류의 진보에 아주 중요한 일을 해 왔습니다. 우리가 전염병을 이겨내는 지혜도 마음이 만들어 줬습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을 잘 간수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전염병은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돼서 모두에게 전파되기 때문에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정말 중요한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 모두라는 점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감염 재난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잘 알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다른 이전의 전염병에서도 그랬듯이 우리가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함께 마음을 모았으면 합니다. 비난을 멈추고 백신을 개발할 과학자를 응원하고 진료하는 의사, 간호사 및 병원 직원 분들을 격려하고, 지금 집단 감염으로 힘들어 하는 대구·경북지역 시민들과 굳게 연대해야 합니다.

 

또 자가 격리의 의무를 성실히 지켜주는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안타깝지만 환자가 돼서 질병을 극복하는 분들에게도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또 공무원들, 보건소에 계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꿋꿋이 정부를 신뢰하고 우리가 하나 되어 해결하자는 그런 노력과 협력이 정말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렇게 해서 이 감염 재난이 끝나면 우리가 슬기롭게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이기면서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는 자부심을 갖기를 바랍니다. 전염병과의 싸움에서는 우리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전염병은 한 사람의 전파에서 시작됐습니다.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것은 우리 이웃을 지키는 것입니다. 가장 현명한 분이라고 한다면 차분한 마음으로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지내는 안정된 생활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인 여러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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