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심리상담 유형과 치유사례로 알아보는 4가지 마음치유백신

실제 코로나 관련 심리상담과 치유사례 (상담인 개인정보 노출 없이, 사례 중심)

코로나 관련 심리상담 – 유형 1 : 상상 코로나

“ 제가 코로나에 감염된 것 같아요. 열이 있고, 기침이 있는데, 마른 기침인데.. 기침할 때마다 가슴이 아픈데.. 이게 혹시 코로나 증상이 아닌가요?”

초기에는 가장 많은 유형의 상담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다는 것을 호소하는 상담이였습니다.  언론에서는 이를 ‘상상 코로나’라고 명명하기도 했는데, 주로 감염 불안으로 인해 상담을 요청하는 것이고, 이런 분들은 감염에 대한 공포가 높았던 분들입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은 마음이 여리거나 걱정이 많아서, 자신의 감염도 걱정하지만, 본인의 감염이 확인되었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는 어떤 조치를 하는지를 묻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과도한 걱정으로 인해 본인의 감염이 주변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단정하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파국적 상황, 즉 온 가족이 감염되고, 부모님은 사망하고 본인에게는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는 걱정까지 전한 분들도 있습니다.
감염 공포와 감염 불안으로 인해 주로 나타나는 여러 심리에 대한 상담이 많았습니다.

—> ‘상상 코로나’ 치유 접근 : 상상 코로나의 치유 백신은 과학적 지식이고 이 지식에 대한 신뢰였습니다.
상상 코로나를 만드는 독소는 지나친 뉴스보기, 가짜뉴스 현혹되기 였습니다.
정확한 과학적 기초지식에 기반해, 자신의 걱정이 과도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파국적으로 사고하고 있다는 것 (최악으로만 생가한다는 것)을 수용하면서 치유되고 회복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코로나 관련 심리상담 – 유형 2 : 코로나 혐오

“거기 사람들은 왜 그러냐, 왜 그것을 국가가 그렇게 두냐, 우리가 몇 사람 때문에 모두 손해를 봐야 하나요?”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과 관련되어 있는 특정 지역, 혹은 특정 활동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국가의 조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이로 인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는 유형의 상담도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특정 집단, 특정 지역에 대한 혐오를 과도하게 표현하고 보다 강력한 통제와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체를 비난하고 분풀이를 하고 싶어하기도 하였습니다.
본인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겠다는 호소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주로 감염으로 인한 불안이나 이차적 손실 등 여러 불편을 투사하고 희생양 찾기를 하는 심리가 담겨 있는 상담들이었습니다.

—> ‘코로나 혐오’ 치유 접근 : 코로나 혐오의 치유백신은 균형적인 감정, 과학적 사고에 기초해 분노의 원인을 바로 잡기 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 모두가 힘들어져서 이 분노를 투사하고 싶은 마음 (분풀이 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책임을 누군가에게 돌리고 싶어하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는 특정 사람이 만들어서 일부러 전파한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자연파괴로 인해 감염자가 생기고 이것이 전염되고 확산되었으며, 감염자 자신은 피해자이기도 합니다. 또한 완벽한 방역은 현대 사회에서 불가능합니다. 이동을 봉쇄하고 교류를 차단하지 않는 한 불가능합니다.

코로나 관련 심리상담 – 유형 3 : 코로나 분노

“코로나 이거 언제 끝나나요? 지금 코로나로 인해 사는 게 어떻게 되었는지 아세요? 사회적 거리두기, 이거 언제까지 할 건가요? 그 사이 장사 망해서 사람이 죽어 나가면 누가 책임지나요?”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장사가 되지 않고, 월세를 내기 어려워져서 코로나로 죽는 것이 아니라 빚이 늘고 돈을 벌지 못해 죽겠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불만을 호소하는 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답답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하시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하소연하고 이로 인한 안타까움, 분노, 절망 등을 이야기하는 상담들이였습니다.

—> ‘코로나 분노’ 치유 접근 : 코로나 분노의 치유백신은 격려백신과 긍정백신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졌습니다.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려워진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또 장기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감염은 줄었으나 적자는 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해 왔고, 잘 해서 이만큼으로 선방했습니다.
정부나 기관이 이제 코로나로 인한 손실과 타격을 잘 줄이고 지원을 잘 하기를 바라고 우리 자신을 긍정적인 상태로 잘 조절하는 것이 분노하는 것보다 더 좋습니다.

코로나 관련 심리상담 유형 4 : 코로나 블루

“코로나로 인해 사람도 안 만나고 집에서 왔다갔다 하고, 주말에는 안나오고 하면서 지내다 보니 그냥 몽롱해지고 일도 자꾸 손에 안 잡히고 그냥 이러다 어느 날 나도 감염될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할 수 없다, 어차피 집단 면역 되어야 한다는데, 갈수록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고 그래요. 나만 그런가요?”

코로나 사태로 우울해진다는 분도 많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를하면서 더 침체되고, 언론에서 장기화되고 일상화된다고 하니, 더 우울해지면서 희망을 느끼기 어려워진다고 호소하신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뉴노멀’ 이라는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삶이 변화해야 한다는 말이 많이 거론되는데, 변화 자체가 부담스럽고 두렵다고 하시면서 무기력감에 빠져 들어간다고 하신 분도 많았습니다.
코로나를 포함해서 기후문제, 또 다른 전염 문제 등 지구의 여러 가지 위기로 인해 마치 종말이 멀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드니, 기운이 없어지고, 뭘 해도 소용이 없겠다 그런 기분으로 가라앉는다고 전한 분들 또한 많았습니다.

—> ‘코로나 블루’ 의 치유적 접근 : 코로나 바이러스가 몰고 온 여러 상황들로 인하여 우울해지고 외로워지고 무기력해진 분들이 많습니다. 다소간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잘 해낸 우리 자신을 격려하면서 다시 희망을 갖고 추스르고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회복탄력성 그리고 외상후 성장을 기대하며 새로운 시작, 새로운 기준을 조율해가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서로 함께하고 연대하고 일으켜 세우면서 나아가던 우리였듯이 다시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19를 잘 이겨낸 사실들을 증거로 하여 극복해나가는 의지를 나누는 것으로 치유될 수 있습니다.

  • 서울시 COVID19심리지원단 단장 김현수 (정신건강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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